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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는 이렇게

마라톤에 작용하는 운동생리학

최대산소섭취량

최대산소섭취량은 산소를 운동하는 근육에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낸다. 최대산소섭취 능력은 유전적 요인이 가장 중요하고, 후천적 훈련으로 어느 정도 향상시킬 수 있다.

최대산소섭취량의 첫번째 결정인자는 최대심박수. 이는 유전적으로 결정되어 있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최대심박수는 훈련으로 증가하지는 않는다. 두번째 결정인자는 심박출량. 심박출량은 최대심박수와는 달리 일정한 훈련을 통해 증진시킬 수 있다. 최대산소섭취량을 증진시키는 훈련을 한다는 것은 심장박출량을 늘리는 것이라고 보아도 된다. 세번째 결정인자는 피속에 녹아있는 산소의 이용률. 이것은 동맥 피에 포함된 산소의 양에서 정맥피에 포함된 산소의 양을 뺀 수치다. 이 수치는 피부나 근육에서 사용된 피의 양을 나타내는 것이다. 최대산소섭취 능력을 향상시키는 훈련을 하면 산소가 풍부한 피를 각각의 근육세포에 보내는 모세혈관의 수가 증가하게 된다.

6개월에서 1년 정도 훈련하면 평범한 사람들도 최대산소섭취량의 수치를 20 ~ 30% 증진시킬 수 있다. 물론 유전적인 한계를 벗어나지는 못한다.

젖산역치

젖산역치는 마라톤 선수가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는가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생리학적 요인.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서는 피로물질인 젖산이 축적되지 않으면서 낼 수 있는 가장 빠른 속도로 달려야 한다. 보통 낮은 강도의 달리기나 조깅을 할 때는 젖산의 양이 많지 않아 생성과 동시에 바로 제거될 수 있다. 그러나 일정 강도를 넘으면 젖산의 생산량이 많아져 분해할 수 있는 능력을 초과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근육과 혈액에 젖산이 급격하게 축적되게 된다. 이 지점을 젖산역치라고 한다. 젖산역치는 나이가 들어도 훈련을 통해 조금씩 계속 높아질 수 있다.

달리기 효율

마라토너에게 젖산역치가 가장 중요한 요인인 것만은 분명하나,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충분치 않다. 같은 스피드로 달린다고 해도 선수들마다 같은 양의 산소를 소비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선수들은 다른 선수보다 산소 소비를 더 효율적으로 한다. 이것은 같은 스피드로 달린다고 해도 산소 소비를 더 효율적으로 하는 선수가 더 오랫동안 스피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달리기 효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요인은 근육내의 지근(slow-twitch)과 속근(fast-twitch)의 비율이다. 지근의 비율이 높을수록 달리기 효율이 좋다. 그 외에도 달리기 자세 등 생역학적인 요인들이 작용한다. 달리기 효율을 높이려면 어떤 특별한 훈련을 많이 하는 것보다 올바른 달리기 자세로 오랜 기간 연습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달리기 효율은 오랫동안 훈련을 해온 사람일수록 좋게 나타난다.

지구력

지구력은 근육이 일정한 강도의 운동을 지속적으로 견디어내는 능력을 말한다. 장거리 달리기에는 지구력이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다. 특히 마라톤 초보자의 경우 지구력은 마라톤의 거의 전부를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평상시 마라톤 훈련의 대부분은 지구력 향상을 위해 투자해야 한다.

지구력 훈련을 하면 주어진 페이스에서 지방 이용률이 증가한다. 이것은 탄수화물의 저장형태인 글리코겐이 다 소비되기 전에 더 멀리 달릴 수 있게 해 준다. 지구력 훈련은 또 글리코겐 저장능력을 향상시키고 모세혈관의 수를 증가시킨다. 장거리 달리기 거리를 점차적으로 늘려감에 따라, 신체의 글리코겐 저장능력도 증가하게 된다.

지구력 훈련을 하면 근육내 지근(Slow-twitch muscle)의 비율을 높이는 것은 아니지만 속근(Fast-twitch muscle)이 더 지근의 성격을 갖도록 만든다. 그래서 어느 정도 지구력은 키워지는 것이다.